[N2 모닝 경제 브리핑-5월 12일] 美 증시, 지역은행 우려 속 혼조세…디즈니 8%대 급락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2 07:09 ㅣ 수정 : 2023.05.12 07:09
팩웨스트, 22.7% 폭락…웨스턴·코메리카·자이언스↓ 알파벳, 폴더블폰·생성형 AI 연이어 발표…4%대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포인트(0.17%) 내린 4,13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6%) 오른 12,328.51에 각각 장을 닫았다.
간밤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0.3%와 2.5%를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앞서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2년래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이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작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넘게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 위기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다우와 S&P500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위기 은행으로 지목돼 온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는 이날 22.7% 폭락했다.
팩웨스트는 예금 감소 소식에 급락했다. 팩웨스트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예금이 9.5% 줄었다고 발표했다. 팩웨스트는 현재 유동성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으나, 뱅크론(대량 예금 인출) 패닉 가능성에 매도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지역은행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와 코메리카, 자이언스의 주가는 각각 2.07%와 6.76%, 4.51%씩 내렸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46% 떨어졌으며, JP모건체이스나 씨티그룹도 0.32%와 0.73%씩 하락 마감하며 미국 주요 은행 주가도 밀렸다.
또 전일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실적 실망을 이유로 8.70% 급락했다. 디즈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217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전기보다 40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00만명 이상 늘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폴더블폰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연달아 공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4% 넘게 상승했다.
■ 주요 기업 공시 (11일)
- 에이치엠씨제5호스팩(353060) : 주권비상장법인 레보메드에 피흡수합병
- 스페코(013810) : 현대중공업과 41억원 규모 해군함정용 조타기 공급 계약 체결
- 푸드나무(290720) :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 네오위즈(095660) : 우리사주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3475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2500주 처분
- 제이스코홀딩스(023440) : 48억7000만원 규모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행사, 198만8560주 신규 발행
- 젬백스링크(064800) : 유바이오파트너스 외 1명 사월남부지방법원에 김상재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등 가처분 신청
- 프로스테믹스(203690) :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으로 12일부 주권매매거래 정지
- 라이트론(069540) : 136억610만4896원에 윈텍 주식 190만9484주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 및 클라우스홀딩스에 양도
-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 : 운영자금 120억 조달 위해 Jinzheng Investment Co. PTE. LTD와 Zhuohua Investment Holdings PTE. LTD 대상 보통주 6000만주 발행하는 제3자배정유상증자
- 한국캐피탈(023760) : 임직원 상여금 목적 5266만8000원 규모 자사주 7만7000주 처분
- 이화전기(024810) : 전·현직 임원 등 횡령·배임혐의설 관련 "김성규 대표이사 구석영장청구 발부 사실 확인"
- 엔에스엔(031860) : 10억원 규모 2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가 행사로 124만692주 신규 발행
- 카카오(035720) :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카카오벤처스 보통주 158만9017주 오는 18일 출자
- 카카오 : '카카오 코파일럿 제2호 펀드'애 200억원가량 출자
- 카카오 :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자사 보통주 기초 발행 주식예탁증권 전량 원주 전환에 따라 상장 폐지
- 대한해운(005880) : 계열사 대한해운엘엔지에 240억원 대여
- 국보(001140) : 약 66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
- 대우건설(047040) : 부산 남천동 개발사업 관련 시행사 큐브광안피에프브이 주식회사가 차입하는 브릿지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2080억원) 및 시행사 반환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669원) 함
- 대우건설 : 자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96억1400만원을 5월 중으로 증여한다고 공시.
- 서연이화(200880) : 종속회사 서연이화에이디엠 흡수합병
- LS(006260) : 자회사 LS전선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인터내셔널 싱가포르 지사로부터 손해배상 중재 청구를 받았으나, 재판 결과 보스칼리스가 LS전선에 약 120억원 지급하라는 공시
- CJ(001040) : 해외법인 CJ CGV America,Inc가 KEB Hana NY Fianacial Corp로부터 받은 한도 대출에 대한 채무보증 연기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도매물가 격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3월(2.7%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며,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오르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0.3% 상승)를 밑돈 수치다.
- 11일(현지시간)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기존 대비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12년 12월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12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 11일(현지시간) 줄리 코잭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차입비용 증가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부채한도 문제는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추경호 부총리, G7 재무장관회의
- 방기선 1차관, 비상경제차관회의(8시)
- 최상대 2차관, 챗GPT의 미래경제와 시사점 브라운백 세미나(11시 30분)
- 제23차 비상경제차관회의(오전)
- 2023년 5월 최근 경제동향(오전)
- 챗GPT의 미래와 경제정책 시사점 부내 브라운백 세미나 개최(오전)
- 국정과제 수행사항 점검을 위한 통계청장 현장방문(오후)
[금융위원회]
- 김주현 위원장, 대환대출 인프라 점검 간담회(10시)
-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3차 릴레리 세미나(10시)
-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3차 릴레리 세미나(10시)
- 대환대출 인프라 점검 간담회(10시)
[한국은행]
- 3월 통화 및 유동성(12시)
[금융감독원]
- 주요일정 없음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574명 늘어 누적 3135만1686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57명이고, 사망자는 12명 증가해 총 3만4583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심각경보를 경계로 조정한 뒤 사실상 '엔데믹(일상적 유행)'을 선언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약 3년 4개월 만이다.
향후 국내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를 해제하고,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장소에서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했다. 다만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는 더욱 강화되고, 코로나19 관련 검사 및 치료 지원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해제한 점과 지난 8월 정부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일 증가하지 않아 누적 68명을 유지했다. 엠폭스 백신 예약은 지난 3일 시작됐다. 접종 백신은 3세대 두창 백신(진네오스)이며 피하에 1회 주사한다. 이 백신 예방효과는 86%며,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낮춘다.
WHO는 11일(현지시간) 엠폭스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PHEIC를 적용받은 엠폭스는 약 10개월 만에 PHEIC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만 미국 전문가들은 2년 내 새 변이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코로나 PHEIC 종료 이전에 바이러스·면역생물학 전문가 10여명을 불러 백신과 치료를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