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5월 11일] 美 증시, 2년래 최저 CPI 속 혼조…나스닥 1%대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5.11 07:08 ㅣ 수정 : 2023.05.11 09:15

S&P500내 통신·기술·부동산·유틸↑…에너지·금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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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3,531.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7포인트(0.45%) 상승한 4,137.6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6.89포인트(1.04%) 오른 12,306.44에 각각 장을 닫았다.

 

투자자들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음 행보, 부채한도 관련 소식 등에 시선을 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월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전월 0.1% 상승보다는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지난해 6월 9%에 육박하던 미 CPI는 5% 안팎까지 내렸으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다만 CPI 발표 후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물가 지표 발표 후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통신과 기술,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가 상승하고, 에너지와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완성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1% 넘게 상승했다.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으나,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로블록스의 주가는 회사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으나, 일간 활성 사용자수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아마존은 이날 3% 이상 상승해 7거래일 연속 올랐는데, 이는 지난해 7월 21일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 상승세다.

 


■ 주요 기업 공시 (10일)

 

- 금양(001570) : 몽골 광산 개발 회사 MONLAA 지분 60% 6000만달러에 지분 인수 양해각서 체결

- 일성건설(013360) : 351억원 규모 인천 미추홀구 삼덕진주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수주

- 메디콕스(054180) : 최대주주 소니드로 변경

- 액션스퀘어(205500) : 13억원 규모 삼국블레이드 중국 퍼블리싱 계약 해지

- 올릭스(226950) : 휴젤(145020)과 비대흉터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해지

 

- 씨젠(096530) : 보통주 1주당 200원 현금배당 결정

- KCC글라스(344820) :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결정

- 현대백화점(069960) : 오는 25일 계열사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인천공항면세점 DF5 사업운영 자금 용도 1000억원 출자

- 한화갤러리아(452260) : 김동선 전략본부장 주식 11만주 취득

- CBI(013720) : 오는 15일까지 주식 병합·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말소에 따른 보통주 거래정지

 

- 에스트래픽(234300) : 임직원 특별상여금 지급 용도 보통주 7만7550주 자기주식 처분 결정

 


■ 눈에 띄는 경제 외신

 

-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연방검찰이 지난 3월 이후 이어진 은행주 폭락장세에 공매도 세력의 개입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시적으로 은행 관련주에 대한 공매도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지난 10일 중국 현지 외신들은 이탈리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서 연내 탈퇴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가 올해 일대일로 탈퇴 절차에 돌입하지 않으면 참가 협정이 2024년 자동 갱신된다.

 

- 지난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은 진전 없이 종료됐다.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오는 12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주요 경제부처 일정

 

[기획재정부]

- 방기선 1차관, 신성장전략 전담팀(TF)회의(16시)

- 최상대 2차관, 차관회의(9시)

- 2023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개최(오전)

- 월간 재정동향(5월호) 발간(오전)

- 제1차 통계등록부 발전 협의체 회의 개최(오후)

- 신성장전략 전담팀(TF) 5차 회의 개최(오후)

- '23.5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오후)

- KDI 경제전망(2023. 상반기)(오전)

- 2023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오전)

- 2020년 기준 시도 서비스업동향통계 개편 결과(오전)

 

[금융위원회]

- 김주현 위원장·김소영 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14시)

-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12시)

 

[한국은행]

- 이창용 총재, 금융통화위원회 본회[비통방](10시)

- 2023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12시)

- 2023년 4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12시)

-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기념주화 발행(배포시)

 

[금융감독원]

-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12시)

 


■ 코로나19 현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3521명 늘어 누적 3133만1112명을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고, 사망자는 23명 증가해 총 3만4571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일요일·공휴일에도 매일 오전 9시 30분 공개하던 코로나19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유행 안정화 상황과 공무원 등 일선 현장에서의 피로감을 고려한 조치다.

 

결막염 등 눈병 증세를 동반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인 XBB.1.16 검출률이 5.7%로, 6주 연속 증가세다. '아르크투루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XBB.1이나 XBB.1.5보다 1.17∼1.27배 강하고, 면역 회피 특성을 지녔다.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10일 4명 늘어 누적 68명이 됐다. 엠폭스 백신 예약은 지난 3일 시작됐다. 접종 백신은 3세대 두창 백신(진네오스)이며 피하에 1회 주사한다. 이 백신 예방효과는 86%며,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낮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보건규칙 긴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코로나 위기 단계를 하향하고, 확진자 격리 의무를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안을 본격 검토한다.

 

미국 전문가들은 2년 내 새 변이가 다시 창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오는 11일 예정된 코로나 PHEIC 종료를 앞두고, 바이러스·면역생물학 전문가 10여명을 불러 백신과 치료를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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