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비용 통제로 1분기 이익 기대치 상회”<하나證>
1분기 매출은 컨센서스 부합
하반기 예정 신작 ‘TL’ 연매출 2400억원 전망
TL 출시 관련 일정이 주가 모멘텀될 것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부재에도 비용 효율화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TL’ 출시 일정 구체화가 주가에 가장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액은 4788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25% 감소했다”며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비용 통제로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0% 이상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기 보다는 변동비 감소로 인한 효과인 만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향 요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리니지W’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 하락하며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트래픽이 유지되는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클래스 업데이트도 예정된 만큼 2분기를 기점으로 하향 안정화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은 2분기 말 6주년 업데이트가 예상돼 2~3분기에 1분기 이상의 일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1분기 판관비는 397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13% 하회했다”며 “마케팅비가 전 분기 대비 90% 하락한 49억원에 그쳤는데 이는 신작과 주요 업데이트 부재를 고려하더라도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 비용 감축 요인에 대해선 “크래프톤 펍지(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파워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주요 업데이트가 있는 만큼 마케팅비는 1분기 대비 반등할 것”이라면서도 “신작 TL 출시 관련 마케팅비는 과거 리니지W 마케팅비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TL은 이달 국내 이용자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후 하반기 정식 출시될 전망”이라며 “당사는 TL의 글로벌 동시 출시를 가정하며 올해 연간으로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신작 MMORPG들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TL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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