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륜주 기자 입력 : 2023.05.08 09:26 ㅣ 수정 : 2023.05.08 09:26
하나은행과 미래 전략사업 인프라펀드 조성…전략적 협력 구축 광역철도 및 트램 등 신규 사업 민간 주도 철도투자 확대 기대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현대로템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철도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힘쓴다.
현대로템은 8일 하나은행과 철도와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하나은행 등 투자자는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를 체결하고 펀드 참여를 확정했으며 운용은 하나대체자산운용에서 맡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된 인프라펀드는 SOC 건설, 수소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발생되는 수익은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펀드 운용방식은 투자금 일부를 조성하고 추가 수요가 있을 때마다 투자금을 추가 모집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운영한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 지역 급행철도, 일반철도, 트램 사업에 요구가 늘어나면서 신규 철도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신규 노선 신설과 기존 철도시설 개량까지 민간이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시·종점 연장, 지선 신설 등에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던 철도 사업에 민간 참여가 가능해져 민간투자사업 확대가 가능해졌다.
현대로템과 하나은행은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철도 분야의 민간투자사업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철도 분야는 장기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투자금 회수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투자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사 하나은행과 철도차량제작사 현대로템의 참여가 사업의 신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게 관계자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하나은행과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 협약에서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 제작과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사로 참여하고 하나은행은 철도 민간투자사업 금융 및 사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전략적 협력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발전시킬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사 역량을 모아 민간투자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