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폴란드행 K2 전차 예정 납기 3개월 앞당겨 조기 납품
업무효율 극대화에 모든 역량 집중했고 정부와 군,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로 가능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현대로템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기존 납품기일을 약 3개월 앞당긴 2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Gdynia) 항구에 K2 전차 5대가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도착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으로, 현지 통관과 검수 과정을 거쳐 폴란드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 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K2 전차가 신속히 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K2 전차가 조기 납품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진 데는 정부와 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지난해 6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양국의 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수출 후속 조치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세바스티안 흐바웩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회장을 만나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폭적인 수출 외교 지원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해 9월 방위사업청(방사청)은 획기적인 수출 지원을 위해 국방부와 합참, 소요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업체 등이 모인 ‘통합 수출지원 그룹’을 출범시키고 예하에 K2 전차 수출 전담 조직인 ‘팀(Team) K2’를 꾸려 수출 후속 조치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국방부와 방사청, 군은 유기적인 업무 대응으로 K2 전차 수출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크게 단축시켰고, 기품원은 K2 전차에 대한 신속한 품질 검사를 진행해 생산과 출고 등 전반적인 출고 일정을 앞당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의 조기 납품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앞으로도 K2 전차의 안정적인 납품으로 국제 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나아가 K-방산을 중심으로 양국 간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분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이 이뤄진 지 약 4개월 만에 초도 물량 10대를 현지에 인도한 바 있으며, 나머지 물량에 대한 출고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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