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가전의 사업 전략이 빛을 발하며 홈코노미 수요가 강했던 2020년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전자-2020 년을 뛰어넘는 호실적 전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LG전자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원과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13% △HE(Home Entertainment) 6% △BS(Business Solutions) 4%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2% 등으로 공시됐다.
특히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영업이익 1조188억원을 달성했는데,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기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찍었다.
고 연구원은 “가전은 부진한 수요 환경임에도 시스템에어컨 등 B2B 제품 확대와 볼륨존 공략을 성공적으로 이뤘고 컨테이너 운임 하락에 따른 물류비 부담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TV 와 PC 는 2022년 연말 기준 재고 정상화 이후 판촉비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졌고 전장부품은 수주 증가에 따른 오퍼레이팅 비용 증가, 반도체가격 상승 가운데 수주 기반 외형 성장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는 1분기와 대동소이한 업황을 예상한다.
고 연구원은 “수요 환경은 녹록지 않으나 물류비, 재료비 부담 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H&A 는 다시 한번 두드러지는 사업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