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배터리 판매 호조와 합작법인 추진 등으로 성장 지속” <키움證>
배터리 부문 성장이 전자재료 부문 부진을 만회하고 실적 상승으로 이어져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배터리 전문제조업체 삼성SDI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판매 확대 및 미국 완성차업체 GM과의 합작법인 추진 등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0만6000원에서 90만원으로 높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켈 함량을 높인 삼성SDI의 젠5(P5) 배터리에 대한 판매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며 “IT(정보기술)기기 수요 약세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등 전자재료 사업부문 실적이 부진하지만 배터리 부문 성장이 이를 능가하기 때문에 1분기 실적호조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1분기 매출 5조3548억원, 영업이익 37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 4조494억원 대비 32.2% 상승한 것이며 영업이익 3223억원에서 16.5% 상승한 것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젠5 배터리의 프리미엄 역량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에 대한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SDI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미국 등 북미 공략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SDI는 지난해 미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접촉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GM과도 협력해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미 시장 입지 강화를 통한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배터리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 보인다”며 매수 의견을 주장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경영 요인을 고려해 유안타증권은 올해 삼성SDI가 매출 24조1246억원, 영업이익 2조1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0조1241억원에서 19.9% 상승한 것이며 영업이익 1조8080억원에서 17.5%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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