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접자가 한 자리에'…한양증권, 오픈 그룹 인터뷰 실시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양증권이 면접 시스템에 혁신을 주기 위한 새로운 실험에 돌입했다.
27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자사에서 진행하는 대학생 싱크탱크 조직 프로그램인 '브루킨즈 아카데미'의 면접이 진행됐다. 면접 장소는 서울 여의도 한양증권 본사 13층에 위치한 '콤마'로, 최근 대강당의 활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리뉴얼 오픈한 공간이다.
한양증권은 이번 면접에 모든 지원자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답변을 공유하며 진행하는 방식인 '오픈 그룹 인터뷰'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면접관들의 질문과 모든 지원자들의 답변이 한 자리에서 투명하게 공개된다.
산학연계의 일환으로 브루킨즈 아카데미를 기획한 한양증권은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면접 제도를 적용했다. 면접을 끝마친 뒤에는 모든 지원자들에게 별도 피드백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대학생들은 향후 6개월간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오픈그룹 인터뷰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처음 접해보는 색다른 면접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과 성장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지원자 입장에서 많은 경험을 얻게 되는 것 같아 감사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오픈 그룹 인터뷰 제도를 이번 활동에 이어 확장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오픈 그룹 인터뷰의 성과를 면밀히 파악한 뒤 신입 및 경력직 직원 선발에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