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이슈] 민주당 박광온 의원, ‘당내 통합’ 강조하고 돈봉투 의혹 관련 ‘당차원 쇄신 방안’ 필요성 시사

박희중 기자 입력 : 2023.04.26 15:07 ㅣ 수정 : 2023.04.26 17:59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한 박광온 의원, 26일 YTN 인터뷰서 정치현안 입장 밝혀
"돈 봉투 의혹 관련 끝까지 겸손해야...원내 대표 되면 쇄신 의원총회 열어 총의 들을 것"
"이번 선거에서 친명, 비명 분류는 유효하지 않아... 당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과정 돼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비명계 중진인 박광온 의원이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 차원 쇄신 방안 마련 필요성을 시사하고, 원내대표 경선이 당내 통합 과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주목된다. 

 

박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돈봉투 의혹에 대해 "별거 아니거나 시간 지나면 (사건이) 잊혀질 거라는 자세로는 안 된다"면서 "국민들은 민주당의 진정성을 지켜볼 것이니 겸손해야 하고 끝까지 고개 숙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당내 쇄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정부여당에 대한 전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거대 야당은 싸우기만 할 수는 없다. 정부여당이 우선 야당을 인정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언급, 대화와 협상의 정치 복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 선거에서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분류는 유효하지 않아서 그런 구도 자체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는 원내대표 한 사람을 뽑는 과정이라기보다는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 과정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를 만나는 많은 분들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들도 있고, 그분들도 지금 당의 통합이나 우리 당의 균형을 위해서는 박광온 의원이 더 맞을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신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의 인사개편에 대해서도 "지난번 탕평 인사, 쇄신 인사를 통해서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들이 있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도 그것이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