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천연가스 급등 이틀만에 2.1달러 깨져, WTI 브렌트유는 상승
주말 쌀쌀한 날씨 예보 덕분에 이틀 연속 급등했던 천연가스 선물가격 이틀만에 다시 2.1달러 밑돌아, 서부텍사스산원유(TW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소폭 오름세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의 주말 날씨가 쌀쌀해질 것이란 일기예보에 급등했던 천연가스가 이틀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국제원유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0%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60% 오른 배럴당 86.99달러에 각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말 미국의 쌀쌀한 날씨에 대한 예보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기습적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던 천연가스 5월물은 100만 BTU당 전장보다 4.53% 하락한 2.088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천연가스 급등을 이끌었던 날씨가 곧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란 예보가 나온뒤에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에너지전문업체 넷가스웨더에 따르면 미국 기온은 주말에 평년온도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북부 미국을 가로질러 찬 공기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천연가스 재고량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천연가스 재고량은 현재 1조8530억 입방피트(tcf)로 3월 2조1140억 tcf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재고량은 1년전보다 32% 더 높은 수준이고, 5년 평균치에 비하면 20% 더 높다.
인베스팅닷컴의 천연가스 전문가 사텐드라 싱은 “천연가스가 2.1달러를 지지할지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이 수치 아래로 내려가면 또 한번 2달러 지지선이 시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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