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동향
천연가스 힘겨운 반등 모색, 2.14달러 공방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2달러 초반까지 내려갔던 천연가스 5월 선물가격이 모처럼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다소 힘에 부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전거래일 보다 1.28% 상승한 2.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2.2달러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세가 만만치 않아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가격예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고량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천연가스 재고량은 현재 1조8530억 입방피트(tcf)로 3월 2조1140억 tcf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재고량은 1년전보다 31% 더 높은 수준이고, 5년 평균치에 비하면 21% 더 많다.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5년간 시장평균을 웃도는 재고량이 소진되려면 상당기간 소요되는데다, 천연가스 수요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는 중국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격상승에 제약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80.66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0.16% 오른 85.08달러에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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