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中 기술 수출 금지 추진' 희토류 관련주·'정부 대규모 투자' 마이크로바이옴株…일제히 강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4.06 10:29 ㅣ 수정 : 2023.04.06 10:29

카카오게임즈, 리니지 표절 시비 하락
한미약품, 위탁생산 수주 기대감 상승
하이브, BTS 지민 美 차트 1위 등극↑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희토류 관련주, 中 수출 금지 소식에 상승

 

중국이 희토류 자석 제조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유니온머티리얼(047400)은 전 거래일보다 330원(11.06%) 급등한 3315원에, 유니온(000910)은 1080원(16.12%) 폭등한 778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니온은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노바텍(10.12%)과 티플랙스(3.50%), 동국알앤에스(2.68%) 등 희토류 산업 관련 기업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와 풍력 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의 공급망을 통제하고자 제조 기술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희토류 자석은 모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부품으로, 항공기와 로봇, 휴대전화, 에어컨, 각종 무기 등에 활용된다.

 

■ 마이크로바이옴株, 정부 대규모 투자↑

 

정부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장 대비 4350원(11.24%) 급등한 4만3050원에 거래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상한가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같은 시각 고바이오랩(7.29%)과 지놈앤컴퍼니(3.13%) 유가증권시장의 종근당바이오(2.90%)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한국바이오협회가 개최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김형철 바이오 P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관과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간 약 4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말한다. 이들 중 일부는 인간의 질병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으며, 의약품에 활용된 사례도 있다.

 

■ 카카오게임즈, 리니지 표절 시비 하락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엔씨소프트(036570)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보다 1400원(3.37%) 하락한 4만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소송을 제기한 코스피시장의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26%) 상승한 3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일 카카오게임즈와 그 개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소송 입장문에서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에서 당사의 대표작 '리니지2M'(2019년 출시)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IP는 장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만큼, 사내외 전문가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소송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 출시한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해 만든 PC·모바일 MMORPG다. 엑스엘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개발한 바 있는 1세대 게입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이끌고 있다.

 

■ 한미약품, 위탁생산 수주 기대감 상승

 

한미약품(128940)이 인기 비만치료제의 위탁생산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장보다 1만4000원(4.61%) 뛴 3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6% 넘게 오른 32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보고서를 통해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없어서 못파는 주사가 된 데에는 가파른 수요 증가와 반대로 생산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GLP-1 효능제다.

 

이 연구원은 "현재 GLP-1 효능제 공급부족 이슈와 제조공정 특성을 고려하면, 미생물 기반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위탁생산 수주가 기대된다"며 "GLP-1 효능제 위탁생산 수주 시 1조6560억원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미약품의 주요 신약 중 하나인 '롤베돈'의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 하이브, BTS 지민 美 차트 1위 등극↑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 아이돌 가수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자 소속사인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4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8800원(9.86%) 상승한 20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핫 100 차트에 따르면 지민의 첫 솔로 앨범인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지민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지민은 핫 100뿐만 아니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2위를 달성했으며, 각종 세부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