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066970)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 발표됐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2만500원(6.54%) 상승한 3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11% 넘게 오른 34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IRA 세부지침 규정을 발표했다. 해당 규정에서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배터리 부품 기준에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또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재료를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서 가공하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한다.
이 같은 호재가 나타난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이날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000원에서 45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 활물질이 핵심 광물에 포함돼 양극재 업체로 관심이 집중도리 것"이라며 "엘앤에프는 양극재 기업 중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엘앤에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75배인데, 이는 에코프로비엠(47.92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 동부건설, 중남미 대규모 인프라 공사 수주↑
동부건설(005960)이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전장 대비 610원(9.44%) 급등한 707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동부건설우는 6350원(21.56%) 폭등한 3만5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동부건설은 중남미 인프라 공사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의 로스초로스 지역 고속도로에서 파나메리카나 고속도로 분기점까지의 약 14.64㎞ 도로를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5개소의 교량을 세우는 작업이다. 공사비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4858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이후 36개월이다.
해당 사업의 예산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재원에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 융자로 마련됐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남미 건설 시장을 개척해 수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다날, DAXA '페이코인' 퇴출 통보에 급락
휴대폰 결제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다날(064260)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다날이 출시한 가상자산 '페이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닥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다날은 전장보다 715원(14.33%) 급락한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가격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페이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3% 상승한 0.1063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2019년 출시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로, 이용자가 페이코인을 지불하면 원화로 바꿔 가맹점에서 변경되는 구조로 운영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은행 실명확인계좌'를 확보하라고 지시하면서 지난 2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지난달 31일 닥사 소속 거래소 중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은 페이코인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들 거래소는 오는 14일부터 페이코인에 대한 거래를 지원 종료할 예정이다.
거래지원이 종료되면 해당 시각 이전에 요청한 주문은 모두 취소되지만, 거래지원 종료 후에도 일정 기간 출금할 수 있다. 코인원은 이달 28일까지 출금을 지원하며,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내달 14일과 15일까지 지원한다.
닥사는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페이코인은 현재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는 등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에 페이코인을 이용한 국내 결제사업은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이브이첨단소재, 수산화리튬 공급사 확보'上'
연성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이브이첨단소재(131400)가 수산화리튬 공급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브이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635원(29.88%) 올라 상한가인 27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달 31일 국내 A사로부터 수산화리튬을 받아 국내 C사에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과 11월에 하이드로리튬을 통해 리튬플러스에 탄산리튜믕ㄹ 공급한 이후 지속적으로 리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그동안 신성장동력으로 리튬 사업을 확대해 온 바 있다. 이번 C사향 납품계약을 진행했으며, 향후 공급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에 대한 신규 계약도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코스텍시스, 스팩 합병 상장 첫날 10%대 하락
코스텍시스(355150)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텍시스는 기준가(3540원)보다 360원(10.17%) 하락한 3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텍시스는 이날 교보10호스팩과 합병해 신주 상장됐다. 교보10호스팩과 코스텍시스의 합병비율은 1대 6.4225000이다.
1997년 설립된 코스텍시스는 전력 반도체 및 통신 분야 고방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방열 스페이서 시제품을 현대차와 LG마그마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돼 생산라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