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지원나선 하나금융···금융권 사회적 책임 확산

유한일 기자 입력 : 2023.04.04 09:28 ㅣ 수정 : 2023.10.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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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추진하고, 다자녀가구를 위한 금융 신상품 출시와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지원 활동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4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 △일과 육아의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까지 인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 방안을 담은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먼저 하나은행은 4월 중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거나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하고, 다자녀가구의 안정적 주거 지원을 위해 ‘다자녀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예금이다.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p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에는 연 1.0%p △3자녀 이상은 연 2.0%p의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 금리를 제공한다. 

 

또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연장하는 다자녀 가구 고객들을 위한 대출금리 감면도 추진한다. 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주거 관련 대출의 대상 목적물 주택 면적이 85제곱미터 이하나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수가 2명인 경우 0.2%p △미성년자 자녀수 3명 이상(목적물 주택 면적 무관)의 경우 0.4%p의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또한 난임·출산 지원을 위한 카드 신상품을 출시한다. 난임 진료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병원/약국 △드럭스토어 업종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제휴 여행 서비스 △여가 생활 관련 가맹점 이용 시에도 결제금액의 최대 10% 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카드 신상품에 출산 준비와 출산 이후 필요한 가구 및 인테리어 서비스 영역에 대한 할인 혜택과 함께 건강관리·검진 관련 서비스 등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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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관계사들은 '착한 금융' 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앞장선다.

 

먼저 ‘하나원큐 앱’에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가입하는 부모에게 제공되는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하나은행은 좌당 1만원을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

 

하나증권도 ESG 펀드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며 기부 대상 ESG 관련 펀드는 현재 총 34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어젠다 중 하나”라며 “그간 하나금융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부터 난임 치료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앞장서왔듯, 앞으로도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들께 꼭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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