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보조금 세부지침 발표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모신소재도 상승 대열에 올라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코스모신소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94%(3만5300원) 오른 18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공개된 IRA 세부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1대당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배터리에 채용된 부품 50%(2029년부터는 100%)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될 경우, 보조금의 절반인 3750달러(한화 약 494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배터리에 탑재된 광물의 40%(2027년부터는 80%) 이상을 미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했을 시 나머지 3750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주목할 대목은 북미산 부품이다. 미국 정부는 북미산 부품을 배터리의 원료 물질과 소재를 제외한 양극과 음극판 등을 부품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원료 물질을 해외에서 사들여 한국에서 가공 후 미국에 수출해 최종적으로 부품을 완성하더라도 광물 기준과 부품 기준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에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부 법안이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도 이 같은 맥락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모신소재는 국내 중견 배터리 양극재 업체로 2차 전지용 양극활물질, 컬러토너 및 MLCC이형필름, 반도체 Package용 점착필름, 할로겐프리 인슐레이션필름 등 차세대 성장동력인 분체사업과 디스플레이소재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의 양극재 주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으로 각각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를 주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