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S그룹이 27일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생산능력 5000톤(t) 규모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이날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명노현 LS 부회장, 도석구 LS MnM 부회장, 이원춘 토리컴 사장 등이 참석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토리컴은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의 출자사로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 도시광산 기업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LS MnM은 조황산니켈 외에도 원료를 추가 확보해 현재 연 5000t(니켈량 1200t) 규모인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27만t(니켈량 6만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 MnM은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MHP(니켈 수산화 침전물), 블랙파우더(폐이차전지 전처리 생산물) 등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올해 초 ‘비전 2030’을 통해 자산을 50조원 규모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 선도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분야와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이번 황산니켈공장 준공이 LS그룹의 미래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