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진은 BTS 방식(Build To Suit)의 삼성전자로지텍 인천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진은 1990년부터 인천항 부근에 보유한 약 1만 평의 자가부지에 한진 국제 CFS(Container Freight Station)를 운영해왔다. 한진 국제 CFS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인천신항 IGDC(Incheon Global Distribution Center, 인천글로벌물류센터) 및 인천 내 타 작업장으로 이관했으며, 지난 2월 철거를 완료했다.

3월부터 인천항 자가부지에는 삼성전자로지텍 신축 인천물류센터 착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로지텍 인천물류센터는 약 4만㎡(1만2000평) 부지에 약 연면적 2만㎡(6000평)의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졌다. 창고·사무동을 비롯해 폐가전 집하장을 12월까지 구축해 2024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물류센터는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근접해있어 서울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화물차 75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폐가전 집하장은 보관 및 회수하는 물류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한진은 삼성전자로지텍의 국내 판매 가전의 운송과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물류센터 신축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로지텍과의 물류 파트너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일부 수도권과 지방권역 간 운송 수행구간에는 신규 구간이 추가돼 수행 규모가 확대됐다. 한진이 보유한 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 등과 연계한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용 가전의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역시 국내 운송과 유사한 규모의 수준으로 참여한다.

한진은 보관 하역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운송 구간 확대를 비롯해 전국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물류 운영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해외에서는 해외 수출용 가전 대상으로 운송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물류 부문에도 신규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지텍 신축 인천물류센터를 비롯해 우리회사가 보유한 물류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에 선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산업군별 맞춤형 물류 전문성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