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스판덱스 재고 줄고 가격 반등세로 실적 개선 기대”<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스판덱스 시황이 올해 들어 빠르게 개선되며 재고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동시에 수요 회복에 따라 스판덱스 가격도 연말~연초를 최저점으로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효성티앤씨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효성티앤씨-가동률과 재고 추이에서 증명되는 수요 회복’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 분기 –433억원의 영업적 및 시장 컨센서스 22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스판덱스 업체들이 가동률을 상향하고 있지만, 전방에서 이를 흡수해 주며 재고는 오히려 계속해서 줄어드는 양상이다.
전 세계 수요가 전체적으로 위축되며 시황이 최악으로 내몰린 지난해 7~8 월 50 일치 상회했던 중국 내 스판덱스 재고는 최근 30일 내외까지 줄어들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8월 평균 50~60%에 그쳤던 가동률이 올해 3월 현재 85%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공급 늘고 있음에도 오히려 재고는 소진되고 있는 추세가 전방수요 회복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요 회복에 따라 스판덱스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낸다.
KITA 수출입 기준 지난해 12월 kg당 6.7달러였던 스판덱스 가격은 올해 △1월 6.9달러 △2월 7.5달러 등으로 눈에 띄게 올랐다.
전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생산설비는 베트남과 중국, 터키 등에 소재해 실제 ASP(평균판매단가)는 국내 수출가격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수출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최대 생산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 레벨과 폭의 차이일 뿐, 실제 동사 판가의 방향성 자체는 동일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