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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신약 개발로 '체질 개선' 박차…연구개발비‧후보물질 확보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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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3.03.22 05:06 ㅣ 수정 : 2023.03.22 05:06

매출 8520억원 중 연구개발비 138억원에 불과...전문의약품 매출도 629억원에 그쳐
신약 시장 장악력 우려 속, 체질 개선 성공시 새로운 도약의 전기 맞을 가능성 관측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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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동제약]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광동제약이 신약 개발을 통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최근 배기룡 의약연구개발본부장(상무)을 선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또 새로운 작용 기전의 비만치료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의료계 안팎에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다만 광동제약은 타 제약사와 달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낮아 성과가 더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1일 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8502억원으로 이중 전문의약품의 매출은 629억원으로 매우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위 제약사의 경우 전문의약품 1개 품목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광동제약이 새로운 의약품을 도입해도 시장 장악력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에  체질개선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 매출액 대비 낮은 수준의 연구개발비, 높은 판관비 비율  등 개선 필요

 

광동제약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적은 기업이다. 혁신형 제약 기업의 경우 매출 5000억원 이상이면 매출액 중 5%를 연구개발비로 쓰게 돼 있다. 이와 비교하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850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연구개발비는 1.6%(138억원)에 불과하다. 단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지난 2021년 1.3%에서 2022년 1.5%로 우상향하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문제는 판매관리비용이 과도하다는 점이다. 광동제약은 생수 ‘삼다수’(2955억원)와 ‘비타500’(976억원)의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외에도 ‘옥수수수염차’(474억원)와 ‘헛개차’(441억원)가 총 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의약품보다 음료 매출이 높은 기업이다. 

 

일반적 제약사의 경우 병원과 약국 영업에 판매관리비용이 상당수 차지한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총이익 2544억원 중 판매관리비용이 2209억원을 차지해 영업이익 335억원에 그쳤다. 매출 총이익 중 판관비 비율이 86.8%에 달한다. 

 

■ 라이선스 인 방식으로 신약 후보 물질 2개 개발 중

 

신약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하는 제약사의 경우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라이선스 인·아웃이 많다. 광동제약의 경우 외부 위탁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3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중 하나는 제품 개발 보류 단계라 사실상 2개의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20년 임상 2상이 완료돼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비만 치료 신약 ‘KD101’은 시장성이 풍부하며 새로운 작용기전이라 업계 관심이 높다. 또 여성성욕저하장애 치료제 ‘KD-BMT-301’은 가교 3상 임상 시험 중이다. 

 

이외에도 광동제약은 케나다의 제약사 안티브 테라퓨틱스 신약 후보물질 ‘ATB-349’(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국내 임상 및 판매 계약을 지난 2018년 체결했다. 또 미국의 팰라틴 테크놀로지사(社)의 여성 성욕장애 치료제 ‘Vyleesi’의 국내 임상 및 판매 계약을 지난 2017년에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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