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야놀자, 여행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 설립…배보찬 대표 "한국경제 게임체인저 기대"
국내 첫 민간 여행산업 연구센터…퍼듀대·경희대와 맞손
초디원장에 장수청 퍼듀대 교수…연구결과·데이터 무상 제공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디지털 전환으로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여가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생존하기 위해 '데이터'는 필수적이다. 야놀자리서치는 야놀자가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내 여행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오랜 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야놀자리서치 창립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추진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야놀자는 국내 최초로 여행산업 연구를 위한 민간 연구센터 '야놀자리서치'를 출범시켰다.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 경희대학교 H&T 애널리틱스센터와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만들었다.
야놀자는 야놀자리서치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관광대국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선다.
배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엔데믹 이후 여행 산업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된 IT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던 여행산업에도 다양한 데이터를 심도 있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2021년 기준 국내 관광 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국내총생산(GDP) 2.7%에 불과하다. 전체 20개 국가 중 19위로,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 따르면 117개국 중 한국관광경쟁력이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의 여행산업 잠재력은 그 어느 산업보다 크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여행 산업이 한국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리서치'가 바로 그 게임의 판도를 뒤바꾸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배 대표는 "여행 산업이 달려갈 방향을 정해줄 '코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여행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트렌드를 캐치하고, 다양한 산업 이슈에 대한 역량을 분석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까지 제안하는 연구 조직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초대 원장으로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국내 여행 산업의 '글로벌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야놀자리서치의 목표는 '글로벌'에 있다. 글로벌 관광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목표 하에 설립됐다"며 "연구를 통해 글로벌 여행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관광대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는 비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 원장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DX도 필수적"이라며 "DX와 디지털 전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여행산업이 경쟁력을 갖고 성장해야만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여행산업 △관광산업 △여행객 접대산업(Hospitality) △엔터테인먼트산업 등 여행 과정 전반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관점의 연구를 진행한다. 여행 산업과 관련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의 정책에 대한 연구 또한 야놀자리서치의 주요 연구 분야다.
연구 데이터와 정보는 여행·관광기업, 국내·외 연구원, 국제기구, 중앙 및 지방정부, 학계에 무상 제공해 공익에 기여할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산업 지표를 개발하고 분기별 동향 리포트를 발행한다. 또 오픈 리서치 시스템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구조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학계와 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트렌드는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여행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야놀자리서치를 K-트래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여행산업의 허브로 육성해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대표는 "야놀자리서치가 독립된 연구 기관으로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공익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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