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국내 기업 최초 ‘글로벌 유니콘 센터’ 가입
UAE 정부 설립 ‘글로벌 유니콘 센터’ 프로젝트에 참여
현지 네트워크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 유니콘 센터(Global Unicorn Center)’에 국내 첫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 동물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이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지난 15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 Summit, 이하 WGS)에 참석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WSG는 두바이 통치자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 주도로 매년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UAE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유니콘 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두바이 지역에 유니콘 기업 30개 업체를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UAE 정부는 유니콘 센터 회원에게 두바이 시장 진출에 필요한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출 기업인에게 두바이 영주권에 해당하는 ‘골든비자’ 발급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5년 동안 35개에 이르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리카싱 재단의 장강경영대학원(CKGSB)이 맡는다.
야놀자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유니콘 센터에 가입해 두바이를 비롯한 MENA(중동, 북아프리카), GCC(걸프 지역 협의체) 지역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중동 지역 특화 솔루션을 개발해 솔루션 라이선스 고객 확대와 현지 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에 앞서 야놀자는 지난 1월 대통령 UAE 순방에 동행해 중동지역 여행 기업 '알라이즈트래블(Al Rais Travel, 알라이즈)' 및 여가 플랫폼 기업 '위고그룹(Wego Group)' 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디 바드리(Hadi Badri) UAE 경제관광부 국장은 “유니콘을 꿈꾸는 회사에게 두바이만큼 좋은 생태계를 가진 곳은 없다”며 “글로벌 유니콘 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유니콘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많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기 위해 유니콘 기업의 성장과 확장에 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회원사 가입을 통해 야놀자도 협의체 일원으로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계속 공유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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