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안타증권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가 예상되면서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천보가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4만3000원으로 높였다.
천보는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가운데 전해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유안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LFP배터리는 오는 2024년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에너지 밀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자동차 완성업체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의 LFP 배터리 채택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천보는 LFP 배터리 전도도(전기가 통하는 성질)를 향상시킬 수 있는 특수 전해질인 F 전해질을 생산할 수 있다”며 “배터리 수명 향상과 충전시간 단축의 특성을 지닌 P 전해질 또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천보는 올해 2분기부터 F 전해질 4000t, P 전해질 1000t을 양산한다”며 “이에 따라 외형성장이 본격화되고 중국기업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도 갖춰 중국과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성장 잠재력이 커 유안타 증권은 천보가 올해 매출액 5444억원,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3303억원, 영업이익 591억원과 비교해 각각 64%, 68% 증가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