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하이브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총괄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9700원(4.89%) 오른 2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 지분 352만3420주(14.8%)를 주당 12만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경영권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지분 확보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어서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까지 9%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 카카오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 지분 공개 매수에도 나선다. 하이브는 이 총괄프로듀서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주당 12만원에 SM엔터테인먼트 소액주주 지분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1대 주주 등극 소식에 SM엔터의 주가 역시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SM엔터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만900원(10.86%) 오른 10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와 SM엔터의 강세는 하이브가 SM엔터를 인수해 거대 기획사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하이브가 SM엔터 지분 인수를 완료하면 K팝 1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한 최대 사업자 지위가 굳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