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스튜디오미르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1분 기준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시초가 대비 1만 1700원(30%) 상승한 5만 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 9500원) 대비 두 배인 3만9000원에 형성됐다.
앞서 스튜디오미르는 지난달 16~17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5300원~1만 95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달 26~27일 일반 청약에서 159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시튜디오미르가 처음이다. 청약건수는 23만3855건, 청약 증거금은 3조8827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튜디오미르는 공모 자금을 지적재산권(IP) 콘텐츠의 애니메이션화 트렌드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협력업체 인수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직접 IP를 확보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디즈니, 드림웍스, 위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작품은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순위 6위 ‘도타: 용의 피’,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이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