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46억달러 규모 해외 수주 달성해 광폭성장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01.31 16:23 ㅣ 수정 : 2023.01.31 16:23

2021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수주물량 확보
올해 53억6000만달러 수주 목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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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 실적 현황 [사진=현대모비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완성차 부품 및 솔루션 전문기업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46억5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광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수주 규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자동차 핵심부품 해외 수주에 본격 나선 이래 사상 최대 성과다.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 2021년 대비 수주 물량이 2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현대모비스의 해외수주가 늘어난 것은 글로벌 현지에 생산 거점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특화된 영업 조직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전동화 부품도 수주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해 성장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글로벌 수주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거둔 성과다. 논 캡티브(Non-Captive·외부) 마켓으로 불리는 글로벌 수주가 현대모비스 외연 확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경쟁력을 모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주 발표한 2022년 경영실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1조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확대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중국 등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대규모 수주한 결과다. 

 

현대모비스가 주력하는 전동화 부품 역시 해외 수주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북미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 수주 비중도 유럽 메이저 브랜드로 대폭 확대됐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는 최근 수년간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수주는 2020년 17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2021년 25억달러(약 3조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6억5000만달러로 2배 가량 늘었다. 올해는 53억6000만 달러로 예상된다.

 

악셀 마슈카(Axel Maschka)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부사장)은 “해외 수주와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완성차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과 신뢰 관계를 맺어 올해에도 1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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