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만한 시그널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이노텍-2023년 증익 방향성 유효’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증가, 60.4% 감소된 수준이다. 또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8% 줄어들었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 배경에 대해 “환율, 생산 차질, 일회성 비용에 기인했다”며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에 따라 11월 가동률 둔화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성과급, 연말 성수기 대응에 따른 경비 증가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올해 LG이노텍의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권 연구원은 “광학 부분 상반기 매출은 이연 수요와 기저효과가 예상되지만 환율하락 영향과 원부자재비 상승을 반영해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기판소재는 북미 고객사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전장부품은 탑라인 성장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