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자산운용사, 채권 투자로 수익원 노린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해부터 시작된 각국 중앙은행의 연이은 금리 인상이 올해 정점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업계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채권가격이 다시 오르며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종합채권(AA- 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국고채와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AA- 등급 이상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700여 종목으로 구성된 KAP 종합채권지수(AA-이상, 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
포트폴리오는 비교지수의 만기 및 섹터별 비중을 고려했고, 유동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구성됐다. 투자위험등급은 낮은 위험 수준인 5등급, 평균 듀레이션(채권 원리금 잔존 만기)은 5.16년이며, 총 보수는 연 0.045%다.
회사는 개별 채권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 ETF를 활용 시,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소액으로 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KB증권도 ETF 만기와 편입 채권 만기 매칭을 통해 가격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중은행 예금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채권투자형랩 'KB able Account 단기채플러스'를 출시했다.
KB able Account 단기채플러스는 국내 증시에 상장 예정인 존속기한 채권 ETF(만기 1년) 출시에 맞춰, 채권 ETF와 단기채 펀드를 혼합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중은행 예금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랩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실물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인플레이션 역시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RIRANG 종합 채권(AA-이상) 액티브는 채권투자의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