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함께 CES 202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TV 역사를 바꾼 OLED TV 탄생 10주년을 축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OLED TV 탄생 10주년 기념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함께 걸어온 10년 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의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OLED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CD에서 OLED로 주류가 변화하는 흐름의 중심에 있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한 발 앞선 과감한 투자로 2013년 세계 최초 55인치 풀HD급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이로써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불리던 OLED TV 시장의 개척자로 우뚝 섰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0년을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디스플레이 리더로 뿌리내린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리더로서 새로운 고객가치과 고객의 삶을 혁신하는 감동과 경험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경쟁사들이 LCD 기반의 UHD TV에 관심을 둘 때,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소개됐다”며 “확실히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OLED TV 첫 출시 당시 미국 법인의 큰 방에서 법인의 전 세일즈 마케팅과 함께 매일 아침 1~2시간씩 6개월간 OLED TV를 New category of TV 라고 알렸다”고 회고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우리는 지난 10년의 여정을 넘어 OLED를 통한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며 “최근 매크로 상황과 시황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LED의 잠재력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LG가 만들어 나가는 OLED의 미래, 더욱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공동 스피치를 통해 향후 OLED 사업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박형세 본부장은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OLED 원천기술 토대로 OLED TV는 퍼펙트 블랙이기에 가능한 퍼펙트 컬러로 새로운 화질의 기준을 정립하고, OLED 만이 가능한 폼펙터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이끄는 미래의 스크린을 양사가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우 부장은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OLED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을 활용해 지금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뒤이어 “최근에는 OLED를 TV 외 영역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투명 OLED나 플렉스(Flex) 게이밍TV를 LG전자와 협업한 것이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OLED 디스플레이 영역을 더욱 확장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OLED로 열어갈 놀라운 새로운 여정을 더욱 기대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