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상반기 사장단회의 'D-7'…'신동빈 VCM메시지' 관심 집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2일 오후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과 상반기 VCM을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VCM은 신 회장 주재로 1년에 두 번 열리는 자리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신년사, 정기 임원인사, VCM 등에서 줄곧 '혁신'을 강조해 왔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 만큼, 이번 VCM에서도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올해를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삼은 만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VCM에서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 사회적으로 선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를 읽고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며 "미래를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수 있는 통찰력, 과감하게 발을 디딜 수 있는 결단력, 목표 지점까지 모든 직원을 이끌고 전력을 다하는 강력한 추진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VCM에서 논의될 경영 전략도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자는 신동빈 회장의 신년사 메시지와 맞닿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롯데'와 '혁신'은 신 회장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와 신년사에서도 언급한 중요 키워드다.
먼저 변화와 쇄신을 실현하기 위한 파격적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 회장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내부적으로 장기간 검증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역할을 맡겼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영구적 위기의 시대가 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 신년사에서도 '새로운 롯데'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신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가운데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 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롯데'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신 회장의 관심사인 메타버스,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논의도 이어 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