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08 10:43 ㅣ 수정 : 2022.12.08 10:43
코스피, 0.82% 하락 중...기관 54억원·외국인 1728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에 내리막을 타며 2,360선 주변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9.60포인트(0.82%) 내린 2,363.2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7%) 높은 2,386.90에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54억원과 1728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72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2원 내린 1,316.5원에 개장해 1,32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9%와 0.51%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종목에서 애플과 구글은 각각 1.38%와 2.01% 하락했고, 테슬라도 3.21% 뒷걸음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31%, 알파벳(구글 모회사) 2.22%, 메타는 0.17% 빠졌다. 중고차업체 카바나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무려 42.92% 폭락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내년 경기 침체 우려에 의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한편, 투자자들은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하여 낙폭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 여부를 판단할 시장 신호가 부재한 상황에서, 경기 우려가 불거짐에 따라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나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은 보다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한달여만에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최근 두달 간 '팔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던 개인투자자들은 다시 삼성전자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주가가 충분히 빠졌다고 봐 저가 매수에 돌입했다는 해석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4% 오른 5만9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4.80% 밀린 53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1%뛴 7만93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2%)와 삼성SDI(0.99%), LG화학(1.47%), 삼성전자우(0.37%), 현대차(1.23%), NAVER(0.54%), 기아(0.15%), 카카오(0.54%) 등 대부분이 내려가고 있다. 셀트리온(0.29%)와 삼성물산(0.86%)는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79%) 내린 712.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높은 718.3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35억원과 10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7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7%)와 펄어비스(0.12%), 셀트리온제약(0.93%)는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0.86%)과 엘앤에프(0.82%), 카카오게임즈(0.72%), HLB(0.47%), 에코프로(1.30%), 리노공업(0.30%), 천보(0.71%) 등 대부분은 뒷걸음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속 다음주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