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 속 하락…2,41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5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내리며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2,4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01포인트(0.62%) 내린 2,419.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84포인트(0.32%) 높은 2,442.17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01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3억원과 15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떨어진 6만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3.23%)와 카카오(1.93%), 신한지주(0.26%), LG전자(0.21%), KB금융(0.1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4.25%)와 LG에너지솔루션(3.77%), 포스코케미칼(3.73%), 삼성SDI(2.92%), LG화학(2.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5%) 뛴 733.3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73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5억원과 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8.70%)과 파라다이스(3.74%), 카카오게임즈(2.61%), 펄어비스(2.35%), 솔브레인(2.35%) 등이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6.20%)와 에코프로(4.33%), 에코프로비엠(2.91%), 천보(2.09%), 더블유씨피(1.35%)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하락하고 코스닥이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부진과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물 출회 등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뚜렷해지며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고, 중국 소비주는 강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위안화 강세 전환에 원화도 강세 동조화되며 1290원선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떨어진 129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28일(1283.4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