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과 메타버스 사업 손잡아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1.29 15:42 ㅣ 수정 : 2022.11.29 15:42

싱가포르 현지 ‘이프랜드’ 서비스 구현 위해 협력키로
향후 아태지역으로 메타버스 사업 확대, 신사업 공동 발굴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오른쪽)과 아나 입 싱텔 고객 담당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8일 영상회의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 싱텔그룹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이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약 7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KT와 싱텔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사업을 공동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두 업체는 우선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싱가포르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공간과 싱가포르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를 함께 개발해 싱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또한 두 업체는 장기적으로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 외에 양자암호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싱텔과의 협력으로 SKT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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