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SPC(회장 허영인)이 SPL 평택공장 사고 이후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진단을 벌이는 등 후속 대책을 추진하며 안전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허영인 회장은 지난달 SPL 평택공장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후,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한국산업안전관리원, 대한산업안전협회, 안전보건진흥원, 한국안전기술협회 등 고용노동부가 인증한 4곳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29곳 생산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20곳 사업장에 대한 안전 진단이 완료됐고 향후 일정에 따라 나머지 사업장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진단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PC는 안전 진단 결과를 토대로 산업 현장에 연동장치(인터락),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CCTV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안전 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을 함께 진행 하고 있다. 

특히 SPL은 산업안전진단을 완료했으며, 100여건의 개선 요구 사항에 대해 모두 조치를 마쳤다.

또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 현장에서 발견되는 안전, 보건, 위생 부문의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안전보건 제안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2주 만에 84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이중 220건을 채택해 개선중이다.

SPC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내외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즉각적인 안전 시스템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문화를 쇄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는 14일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 및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