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석유화학 산업 새 장 연다”…S-OIL, 울산에 9조2580억원 투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 장을 여는 S-OIL의 기념비적 투자가 최종 결정됐다.
S-OIL은 17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한 ‘샤힌 (Shaheen·아랍어 ‘매’) 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하며 울산에 9조2580억원 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자회사를 통해 S-OIL의 지분 63.4%를 확보하고 있는 ‘아람코’의 한국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320만톤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설 기간 중 하루 최대 1만7000명의 일자리를 양산하고, 3조원 이상의 울산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를 한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샤힌 프로젝트는 폐열 회수·재활용과 개선된 에너지 효율성을 토대로 S-OIL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 완공 이후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의 2배가 넘는 2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S-OIL의 경험과 임직원의 우수한 전문성을 통해 샤힌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으로의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업계를 이끄는 에너지 효율성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