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3조8000억원 투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우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3조8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인천시 송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2023년 1월 1일부로 공식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 규모를 갖추고 동시에 무역 사업도 거느리는 등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주시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주 사장은 합병 원년인 2023년부터 에너지 개발·생산(E&P),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각 부문별 성장전략에 맞춰 3년간 총 3조8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재원으로 연간 감가상각비차감전영업이익(EBITDA) 1조5000억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4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은 분산된 LNG 분야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포스코그룹 발전과 함께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부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