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 부진”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26 10:58 ㅣ 수정 : 2022.10.26 10:58

비은행 실적 부진, 기대치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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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실적의 핵심은 은행은 실적 호조 지속, 비은행 분야의 실적 부진으로 요약된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20.8% 증가한 1조5946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했다”며 “다만 신한증권 사옥 매각이익 3218억원(세후)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1조266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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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수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은행 순이익은 순이자마진 개선과 양호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9% 성장했다”며 “서울시금고 등 안정적 예금 확보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채 조달 비중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을 지속하게 된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금리 상승기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한편 기대와 달리 비은행 자회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증권이 증시 부진과 운용관련 이익 감소로 전분기 37.1% 감소했으며 카드사와 캐피탈 역시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26.1%, 17.1% 감소했으며 보험 역시 변액보험 준비금 증가, 시스템 통합 비용 등으로 28.6%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에도 금융환경 악화로 전반적으로 자본비율이 하락했음에도 신한지주는 사옥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 보통주 자본비율을 12.7%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부동산 PF 부실화 위험 증가 등 제반 경제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올해 4분기, 나아가 내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미 이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 신한지주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배로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타사 대비 자회사 비중이 높음에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울러 금리 상승 과정에서도 안정적 조달원의 확보로 금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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