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청소 필요없는 전담으로 1위 재탈환한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출시하고 KR&G의 '릴(lil)'에 빼앗긴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공식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한국필립모리스는 차별화된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히팅 기술을 적용시켰다. 일루마에 내장된 인덕션 코일이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의 메탈 히팅 패널을 가동해 전용 타바고 스틱 내부에서부터 균일하게 가열한다.
또 블레이드를 청소 과정 중 기기가 파손된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시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일루마에서 블레이드를 제거해 별도의 청소가 필요없게 만들었다. 전용 타바고 스틱 끝이 밀봉돼 있어 잔여물 없이 깔끔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자동 스타트 기능으로 전용 타바코 스틱을 넣는 순간 자동으로 히팅을 시작한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면서 기존 제품은 '히츠'와는 연동되지 않고 전용 스틱인 '테리야 스마트코어 스틱'만 호환 가능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일루마 5가지, 일루마 프라임은 4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1회 충전에 2회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다. 회당 사용시간은 최대 6분(14모금)이며, 2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프라임은 고객의 기호에 따라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일루마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즈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와 'iF 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안전벨트가 없는 자동차를 상상할 수 없듯이, 기술은 우리를 더욱 안전하게 한다"며 "궐련형 담배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국내에서 선도적인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특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한국필립모리스로 넘어올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를 차지해왔으나, 올해 KT&G에 자리를 빼앗겼다. KT&G는 11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두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