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CJ제일제당] 평균연봉 7500만원인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이노백'의 혁신성이 비전 만들까?

이가민 인턴기자 입력 : 2022.10.24 00:15 ㅣ 수정 : 2022.10.24 00:15

20여개의 특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 차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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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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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최은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CJ제일제당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강선우]

 

[뉴스투데이=이가민 인턴 기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1953년 대한민국 최초의 설탕 제조업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점차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해온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사업 부문을 크게 식품 사업과 바이오 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사업은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식품 사업은 세부적으로 가정간편식 사업, 육/수산식품 사업, 조미소스 사업, 건강식품(CJ웰케어)/홍삼음료 사업, 스위트너/제분/유지 사업, 김/디저트/스낵 사업으로 구분된다. 

 

바이오 사업은 1964년 MSG생산을 시작으로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바이오 사업의 세부 분야는 사료 아미노산 사업, 사료 식물 고단백 사업, 식품 아미노산 사업, 식품 조미 소재 사업, 신사업, 사료생산 사업(CJ Feed & Care), 축산 사업(CJ Feed & Care)으로 구분된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500만원, 바이오 부문이 식품 부문보다 평균연봉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평균 연봉은 7500만원이다. 식품 부문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봉은 각각 7600만원, 6600만원이다. 바이오 부문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균연봉은 각각 8600만원, 8100만원이다. 식품 부문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1000만원, 바이오 부문에서 500만원 더 받았다. 

 

기업 정보 사이트 크레딧잡이 발표한 CJ제일제당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74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대졸 신입 예상연봉은 4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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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②안전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7.1년…모든 부문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년 더 길어

 

CJ제일제당은 정규직 8079명, 기간제 근로자가 77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약 99%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타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정규직 비율을 나타낸다. 평균 근속연수는 7.1년으로 식품 부문에서 남성 근로자가 7.7년, 여성 근로자가 5.1년이다. 바이오 부문에서 남성 근로자가 8.5년, 여성 근로자가 5년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년 정도 근속연수가 길다. 

 

CJ제일제당의 부문별 평균연봉과 평균 근속연수를 고려하였을 때 바이오 부문이 식품 부문에 비해 비교적 좋은 근무 조건을 나타내고 있다.

 

③성장성 분석 ▶ CJ제일제당의 성공 비결은 특화된 기술과 브랜딩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식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각 브랜드 별 추구하는 제품의 특징이 존재하며, 그 특징들을 내세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정간편식의 브랜드로 비비고, 햇반, 고메가 있다. 요리재료 브랜드로 백설, The더건강한, 다시다, 해찬들, 스팸, 삼호어묵, 하선정, 행복한콩, 다담, 산들애, 메티에가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는 BYO와 Returnup이 있으며, 디저트∙스낵∙음료 브랜드로 쁘띠첼, 맥스봉, 맛밤, 한뿌리가 있다.

 

각 브랜드들은 동일한 상품 시장 안에서 우월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즉석밥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였다.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 규모는 2021년 4500억원대로, 2019년과 비교하였을 때 12% 이상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상황에서 햇반은 ‘2021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즉석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햇반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약 7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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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내 즉석밥 시장점유율 [출처=닐슨코리아]

 

비비고의 경우 냉동만두가 주력 제품이다. 비비고의 냉동만두는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국내외 만두 매출은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비비고는 만두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나라별 식문화를 고려하여 각각의 다른 레시피를 개발하여 출시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은 각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이 있기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연구소를 통해 건강편의 식품 가공기술(육/수산 원물 조직감 제어기술, 융합열처리 공정 설계), 한식발효기술(한식 유래 유용 미생물 발굴, 글로벌 장류 개발), 미래 식량자원 개발(식물성 대체육 개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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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얼티브` 팀이 대체유 제품 `얼티브 플랜트유`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CJ제일제당

 

④기업문화 ▶ 새로운 아이디어와 수평적 혁신문화를 이끄는 사내 프로그램 '이노백' 눈길

 

CJ제일제당은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진행 중이다. ‘이노백(INNO 100)’은 ‘혁신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의미로 직원들의 도전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 함으로써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새로운 상품의 개발 및 출시를 위한 목적의 프로그램이다.

 

‘이노백(INNO 100)’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를 하지 않으며 100일간 오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에만 집중한다. 

 

최종 사업화는 혁신성장 관련 의사결정그룹인 ‘이노베이션 위원회(Innovation Committee)’가 결정한다. 이노베이션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사원 중심의 협의체인 ‘열린협의회’로 구성되어 있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사업 적합성, 성장성과 매력도, 사업실행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팀 역량, 혁신성 및 기술 파급력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사업화를 결정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양산화 검증에 착수하며, 나아가 사내 독립조직(CIC; Company In Company)과 기업분할(Spin-off) 까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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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클 바삭칩' [사진=CJ제일제당]

 

지난 4월 CJ제일제당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의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Excycle)’을 론칭하고, 스낵 제품 ‘익사이클 바삭칩’ 2종을 선보였다. 이는 CJ제일제당의 수평적 혁신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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