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엔비디아 AMD 반도체주 급락, 13일 9월 CPI 8% 밑돌까 증시 촉각

정승원 기자 입력 : 2022.10.11 00:16 ㅣ 수정 : 2022.10.11 00:16

9월 중국에서 생산해 인도한 전기차가 8만3135대로 역대 최대 경신 소식에 테슬라 장초반 반등시도, 엔비디아 AMD 하락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250대로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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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한 의류매장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반도체관련주들이 다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시장 수요증가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매물벽에 막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개장초 전거래일 대비 4.85% 하락하며 11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AMD 역시 전거래일 대비 2.92% 내린 56.72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 하락한 2255.32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는 장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226.99달러까지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가 하락폭을 키우자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는 회사가 중국에서 생산해 인도한 9월 전기차가 8만3135대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반등을 이어가는데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시장은 오는 13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를 앞두고 불안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9월 CPI가 8%를 밑돌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8월 8.3% 상승률 보다는 낮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6.3%에서 또다시 올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물가안정 목표치로 잡고 있는 2% 상승률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11월 통화정책에서 또다시 자이언트스텝(0.75%P)을 밟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11월 금리상승폭이 자이언트스텝으로 결정되면 연준은 지난 6월부터 네 차례 연속해서 금리를 대폭 올리게 되는 셈이된다.

 

앞서 지난 7일 9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인상 명분을 줬다는 분석에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주가지수가 모두 2~3% 이상 하락했다.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9월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8월의 31만5000명 증가와 시장 예상치 27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하지만 월 20만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과, 실업률이 3.5% 수준으로 반세기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시그널을 던져주었다.

 

한편 이번주에는 펩시코(12일), 델타, 도미노스(13일), JP모건,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14일) 등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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