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30일 롯데칠성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난 7786억원,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93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탑라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음료(본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제로’ 시리즈를 중심으로 탄산음료 매출이 여전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제로’ 시리즈 매출 기여는 2분기와 유사한 5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주류(본사) 매출도 전년 기저효과 및 와인 고성장에 기인해 전년대비 1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롯데칠성은 추석 이후 소주 신제품 ‘새로’를 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주 점유율이 이미 바닥을 친 만큼 신제품 시장 안착 속도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3분기도 설탕 등 원가 부담은 지속되겠으나, 생산 설비 효율화 및 SKU 구조조정,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전년대비 증익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7.5% 늘어난 3조269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270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음료 매출액은 2022년 및 2023년 각각 전년대비 9.9%,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고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은 판매가격 인상 효과는 소멸 되겠으나 ‘제로’ 탄산의 점유율 확대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류 매출액은 2022년 및 2023년 각각 전년대비 15.8%, 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주류는 점유율이 바닥을 통과한 만큼 신제품(소주 ‘새로’, 맥주 ‘클라우드 칠성사이다’ 등)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와인 및 위스키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1배에 거래 중”이라며 “음료 및 주류 부문의 중장기 점유율 확대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