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23 14:46 ㅣ 수정 : 2022.09.23 14:46
라이브게임 하향 안정화 불가피, 하반기 신작에 주목해야 할 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은 3549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작 성과 온기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익을 기대했지만,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86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7월 25일 업데이 이후 매출 순위 1위까지 기록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 및 각종 반발 이슈 발생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을 기존 15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1주년이 된 오딘은 진성유저 중심으로 견조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만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3분기 일매출 추정치는 9억원으로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오딘의 매출이 지속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초반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이라며 “부진한 3분기 실적 이후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선 신작 성과가 필수적인데, 연내 예정된 신작은 에버소울, 디스테라, XL게임즈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중 XL게임즈가 자체개발 게임으로 실적 기여에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신작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스케줄이 공개되지 않아 출시 시점은 보수적으로 판단해 우리는 연내 2종의 신작만 전망치에 반영했다”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3886억원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 하락과 신작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 하향했다”며 “최근 주가는 단기간에 크게 급락해 우마무스메 이슈 관련 우려는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