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기대감', YTN·'경영권 분쟁', 화천기계…일제히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YTN, 매각·민영화 이슈에 상한가 달성
한국경제신문이 YTN(040300)의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는 소식에 민영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YTN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YTN은 전 거래일보다 1340원(29.91%) 올라 상한가인 5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9일에도 13.42% 급등한 4480원에 마감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6일 YTN의 주식을 7만주 매수하며 지분을 기존 4.84%에서 5.00%로 늘렸다.
지분 5%부터 내부 경영 상황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만큼, 향후 전개될 YTN 인수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020년 기획재정부가 YTN 공기업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전담팀을 꾸린다고 언급할 만큼 YTN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YTN에 투자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지분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경제TV(039340)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40원(16.15%) 급등한 7480원에 거래 중이다.
■ 화천기계, 슈퍼개미-오너 간 경영분쟁에 '上'
공작기계 전문기업 화천기계(010660)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8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장보다 1210원(29.95%) 상승해 상한가인 52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화천기계의 경영권을 두고 오너 일가와 '슈퍼개미'간의 분쟁이 부각되고 있다.
앞서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달 11일 화천기계가 소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중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보아스의 화천기계 지분은 총 10.43%로, 지분율 34.54%인 최대주주에 이어 2대 주주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화천기계의 지분 10%를 장내매수한 뒤 지난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 6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 정부 자율주행 상용화 본격 추진에 관련株 강세
정부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면서 장 초반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는 전 거래일 대비 355원(10.33%) 급등한 3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모트렉스(6,17%)와 인포뱅크(3.86%), 오비고(3.32%)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제도 및 인프라를 선제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 4단계는 차량의 자동화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자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 버스·셔틀을 추진하고, 2027년에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 대원화성, 韓·캐나다 광물 협약 기대감에 급등
합성피역 및 화공약품 전문기업 대원화성(024890)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캐나다를 방문해 광물자원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28분 기준 대원화성은 전일보다 590원(21.26%) 급등한 3365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캐나다를 방문해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캐나다와 포괄적 광물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리튬·니켈·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로 주로 활용되는 광물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원화성은 캐나다 몰리브덴 광개발(Lucky Ship) 프로젝트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광개발권의 지분 21%를 확보한 상태다.
■ 아이큐어,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
패치형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아이큐어(175250)가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아이큐어는 전장 대비 2550원(-26.15%) 급락한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이큐어는 구주 1주당 신주 약 0.65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진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총 1232만6650주로, 발행가액은 6490원이다. 해당 증자를 통해 충당될 자금은 800억원 규모다.
해당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