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해결사로 나선다...멕시코 대통령 만나 협조 요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멕시코 대통령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요청
이후 파나마·영국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돕는 광폭 행보 이어갈 듯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지난달 대통령 특별 복권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54·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를 활용해 해외 출장에 나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해외 순방에서 중남미 경제대국 멕시코를 비롯해 파나마·영국 등에서 주요 정치·경제 인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삼성의 글로벌경영에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이 부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만나 건설, 에너지, 통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이 부회장과 최성안 사장,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 부사장,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5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피고 파나마, 영국을 잇달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얼마전 사면 복권 이후 국내에서 분주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이번 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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