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름휴가’...지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는?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9.09 00:10 ㅣ 수정 : 2022.09.09 00:10

방콕, 괌, 다낭, 파리 순 여행수요 몰려
동남아 지역 45.9%로 가장 많은 비중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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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막판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해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추석 대목을 앞두고 그간 해외여행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입국 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지난 3일부터 폐지되면서 항공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9/8~12 출발 기준) 항공권 예약이 많은 지역은 방콕, 괌, 다낭, 파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볼 때 동남아가 4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이나 중국 등 다른 여행지에 비해 입국 절차가 간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격리 및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의무가 없다.

 

■ 입국절차 간소한 동남아에 항공수요 집중

 

하나투어의 경우 올해 항공권 예약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항공권 예약인원은 4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27.0% 증가했다. 이어 유럽은 355.6%, 미주는 209.3% 늘어났다. 특히 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재개가 활발했던 동남아는 1786.8%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권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는 태국 방콕이 이름을 올렸으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항공권 가격 인상 폭이 가장 낮은 지역은 베트남 다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가 45.9%를 차지했고 유럽과 미주는 각각 20.9%, 16.1%를 차지했다. 세부지역별로는 방콕(8.9%), 괌(7.2%), 다낭(5.5%), 호치민(4.4%), 파리(3.2%) 순으로 확인됐다.

 

노랑풍선 역시 추석 연휴 기간 동남아 수요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이 오는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패키지여행 예약률과 항공권 발권 수를 분석한 결과 패키지여행 예약률 1위는 일본이, 항공권 발권 수 1위는 괌이 차지했다.

 

패키지여행은 일본에 이어 베트남·서유럽·괌·동유럽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일본은 5위인 동유럽의 약 4배가 넘는 예약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출발하는 항공권 발권 수는 괌이 제일 많았으며 그 뒤로 하와이·파리·방콕·LA와 사이판 순이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항공권 예약 회복세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9월에는 유류할증료가 크게 인하되고 항공 공급이 확대되는 등 항공권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항공권 가격은 2배 가까이 인상

 

한편 항공권 가격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19년 8월 대비 올해 8월 1인 평균 항공권 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미주는 84.1%, 유럽이 70.8%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아와 남태평양은 각각 53.4%와 19.7%로 집계됐다.

 

반면 항공권 가격 부담이 가장 컸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유럽은 22.5%, 동남아는 20.0% 인하됐다. 특히 다낭의 경우 12.7%의 가장 낮은 인상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 6월 항공권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추석 연휴를 끼고 휴가를 떠나는 수요가 상당해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주로 방역을 완화한 지역이 대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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