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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수출액 50억달러 넘었다… 친환경차 수출 5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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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5 14:03 ㅣ 수정 : 2022.08.15 14:03

자동차 수출액,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하이브리드차·전기차 수출,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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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지난 7월 자동차 수출액이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하고 친환경차 수출량은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약 6조5300억원)를 넘어섰다. 다만 내수는 수입차 판매량이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생산량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소폭 늘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지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3.1% 증가한 22만3633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같은 기간 25.3% 늘어난 51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월 수출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월 수출액이 50억 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2014년 12월 최고 기록을 7년 7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다만 내수는 수입차 판매량이 줄면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생산량은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소폭 늘었다.

 

7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9.1% 늘어난 32만4668대를 기록했다.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국산차가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감소한 14만3293대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0.1% 증가한 5만4222대로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금액은 50.6%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시현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월 수출량이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달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각각 3만대와 2만대 선을 돌파했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작년부터 수출 본격화된 XM3와 올해 출시된 니로, 전기차는 EV6를 비롯한 다양한 모델이 수출확대에 기여했다.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브랜드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1% 증가한 2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선적 지연된 물량이 이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전년 동월대비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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