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분기는 불황의 여파로 이익규모 축소”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1085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키움증권에 대해 리테일 지배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9% 줄어든 108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이익 규모를 기록했다”며 “금리급등과 주식시장 불안에 따른 운용이익 급감이 실적부진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로도 운용손실 규모가 900억원 가량 확대됐다”며 “브로커리지 수익은 1분기 대비 2.4% 하락했으나 시장 거래대금 감소 폭 대비로는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자이익의 경우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 신용잔고 확대와 대출금, 채권이자 증가에 기인한다”라며 “1분기에 이어 불황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으나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 수준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테일 시장점유율(MS) 30.9%, 해외약정 MS 35.3%로 높은 시장 지배력이 유지되고 있다”라며 “신용공여 잔고 역시 신용융자 MS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래대금 위축국면이 이어지고는 있으나 역사적 저점 수준의 코스닥 시가총액 회전율 감안시 추가적인 업황 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운용환경 또한 시장금리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형 증권사 대비 낮은 부동산 PF 익스포져 등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며 탄력적인 주가반등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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