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파격···주담대 최장 만기 ‘45년’으로 확대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08.10 10:38 ㅣ 수정 : 2022.08.10 10:38

혼합·변동금리 모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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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만기 45년짜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출시한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최장 만기가 40년인 걸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최장 만기 확대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모든 주담대 상품의 최장 만기가 45년으로 늘어난다. 혼합·변동금리 모두 포함된다. 

 

기존 카카오뱅크 주담대 상품의 최장 만기는 변동금리는 5년, 혼합금리는 35년이었으나 모두 45년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변동금리, 혼합금리 모두 15년, 25년, 35년, 45년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정책모기지상품(보금자리론 등)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최장 만기는 40년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은행권 최장 만기 기록을 경신했다. 

 

주담대 상품 만기가 길어지면 차주가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든다. 또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가 정해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사정권에서 벗어나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총 이자가 늘어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일례로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총 4억원을 연 3.5%로 40년 동안 빌리면 총 이자는 3억4379만원이다. 같은 기준에서 만기를 45년으로 늘리면 총 이자는 3억9439만원으로 증가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주담대 최장 만기 확대에 이어 대상 지역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 고객의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장 만기를 늘렸다”며 “특히 고객의 원리금 상환액 부담을 낮출 뿐만 아니라 대출 한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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