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한화에 대해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매각금액 7861억원)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인수(인수금액 5250억원)하는 동시에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매각 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한화-한화정밀기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방산의 합병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이번 구조개편으로 방산과 기계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한화와 한화건설의 지주사 전환 이슈를 해결했으며, 한화생명으로부터 직접 수취하는 배당금이 확대돼 투자 및 배당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사업구조 개편으로 방산과 기계사업을 일원화하는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 관련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1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9146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체 사업은 방산 대형 프로젝트 종료 기저 효과와 석유화학 매출 감소 등으로 부진했으나 태양광 사업의 흑자전환과 건설 부문의 기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며 한화솔루션과 한화건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이번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건설 흡수합병으로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고 방산 부문의 분할 및 매각으로 그동안 가려졌던 모멘텀 부문의 실적과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한화생명 지분 확대로 배당수익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한화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62%로 장단기적 저평가 상태”라며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반영해 할인율 축소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