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근 기용' 탈피한 '능력주의' 인사 선언...'김동연표 정치' 구체화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06.21 17:57 ㅣ 수정 : 2022.06.21 17:57

비서실장 내부 공모, 성장을 위한 경기북도 정책 등 연일 정책 어젠다 제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김동연 경기도 지사 당선인이 21일 오후 포천 아트밸리에서 열린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 참석, 청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지사 인수위원회]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 지사 당선인이 연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김동연표 정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다음 달 1일 취임을 앞두고 연일 정책 어젠다를 던지고 있다.  경기도정과 관련된 것이면서 동시에 중앙정치의 혁신을 겨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21일만 해도 김 당선인은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서 경기도 청년정책 등을 발표하고, SNS을 통해서 도지사 비시실장 내부 공모 방침을 올렸다. 

 

■ 김동연 당선인, "경기북도 설치는 보상 차원이 아니라 무한한 성장 잠재력 때문" 강조

 

김동연 당선인은 이날 오후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에서 열린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기업 투자유치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제가 경기북도 설치를 강하게 주장했던 논리 중 하나가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의 피해나 그동안의 차별에 따른 보상차원이 아니라 경기북부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봤기 때문”이라며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청년들의 잠재력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경기도에서 만든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이 제안한 청년 정책의 내용으로 △경기북도 신설 관련 기업투자 유치 △창업과 전직의 장 확대 △경기북도 규제 완화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이다.

 

그는 “청년정책의 화두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공부할 기회, 일할 기회, 집을 가질 기회, 결혼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싶고 주어진 기회가 고르게 갔으면 좋겠다.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 SNS통해 도지사 비서실장 도청 내부 공모제 발표...도정과 도 인사에서 '유쾌한 반란' 선언 

 

이날 김 당선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지사 비서실장 도청 내부 공모를 올렸다.

 

김 당선인은 SNS에서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라며 “선거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대부분 퇴직 공무원 혹은 외부 인사가 맡아왔다. 그러나 김 당선인의 발표로 내부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이 선발되는 첫 사례가 나오는 것이다. 이는 비서실장으로 측근을 기용하는 관행에서 탈피, '능력주의' 인사를 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김 당선인은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의욕적으로 뒷받침할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