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또 껑충···은행들 바로 반영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8%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1.72%에서 4월 1.84%로 0.12%p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상승폭은 4월보다 더 확대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주담대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권은 당장 16일부터 신규 대출 취급분에 이번 코픽스를 반영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전월(1.58%) 대비 0.0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1.22%에서 1.31%로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